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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7회 ‘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’ 19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열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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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김도현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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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코로나19와 사업장 방역관리’를 주제로 개최된 제7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

에서 토론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 


(한국비즈뉴스) 김도현 기자 = 재단법인피플이 후원하는 제7회 ‘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’이 ‘코로나19와 사업장 방역’을 주제로 19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개최됐다.


최근 코로나19로 일상은 물론 경제 사회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는 뉴 노멀(New Normal) 시대가 열리며 미래 일터와 안전보건 환경 역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. 일례로 일터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며 사업장 내 보건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.


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한 사업장 내 감염병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.


토론에 앞서 주제 발표를 맡은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‘사업장 내 신종 감염성 질환 관리 방안’을 소개했다. 최 교수는 “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거나 전체 인구 내 충분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 발생은 피할 수 없다”고 말했다.


이날 최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정책 효과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도 소개했다.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경 봉쇄보다도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지만, 사회 피로도와 경제 영향을 고려해 거리두기 역시 지속가능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.


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는 김태옥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원종욱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,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, 이신재 전 대한산업보건협회 총괄이사가 토론에 참여했다.


대한직업환경의학회 회장 원종욱 교수는 “국내 사업장 80%가량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으로 사업장 내 감염 예방과 대응에 취약하다”며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유급병가나 휴업급여 제도의 활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. 원 교수는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상병급여의 지급 등 아파서 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고민이 사회적으로 공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.


직업건강협회 회장 정혜선 교수는 콜센터 및 사무직 근로자 등이 근무하는 업종이 법상 보건관리자 선임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감염 관리에 취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. 정 교수는 “전 업종에 보건관리자를 배치하여 감염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개인적 차원의 위생 지침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근무환경 개선 등 일터 차원의 관리 지침을 수립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”고 밝혔다.


더불어 이날 토론에서는 이신재 전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(OSHA)의 대응 사례와 국내 산업안전보건법령 상 병원체에 의한 건강장해 예방, 공기매개 감염 노출 위험작업 시 조치기준 등이 소개됐다.


한편 미래일터 안전보건 포럼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안전보건 관련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인공지능(AI), 사물인터넷(IoT),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코자 2019년 출범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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